1004 장

"누나 때문이 아니에요." 단징은 순간 당황하더니 곧바로 말했다. "그녀가 사고를 당한 건 당신 때문이 아니라고 믿어요. 그냥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싶었어요. 당신... 많이 억울하지 않나요?"

성연은 그제서야 단징을 제대로 쳐다보았다. 몇 초 동안 바라보았지만 별다른 의미를 찾지 못했다.

"당신 머리가 좀 안 돌아가나요?"

단징은 성연이 이런 말을 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. 상처받은 듯 눈을 깜빡이며, "성연 씨, 저는..."

성연은 냉소를 지으며 비꼬았다. "단 가문의 가르침이 얼마나 이중적인지, 단노는 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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